2002년 생일에는 친구들과 함께 영화도 쏘고 밥도 쏘고 술도 쏘는 기염을 토하며, 선물 때문에 고민할까봐 리스트까지 손수 제공했었고.. 그 다음해에는 Dr.Dapper 형님의 요리솜씨와 더불어 많은 사람들과 함께 놀며 필름이 끊겼었지.. -_-ㅎㅎ;
2006년 생일엔, 별일없이 지내다 새벽 2시에 동생과 자리를 박차고 나가 케익 한조각 사서 촛불을 껐었지..
시간이 흐르고 2007년.. 왠지 생일이 그다지 즐겁지만은 않게 느껴졌다.. 그래도 은근히 챙겨주는 친구들에게 파티도 필요없고 선물도 필요없다며, 대신 내가 밥을 한끼 쏠테니 조용히 지나가자며 만류했는데.. 이것참 고맙게도 생각지 않은 관심에 몸둘바를 모르게 되었다..
선물. 마지막은 내가 내게 준 림미노닷컴 주소가 찍힌 티셔츠. 얼굴 나랑 닮았나?ㅎ
이런.. 고마운 녀석들.. 난생 처음 액자를 선물로 받아보고 (저거 꽤 크다).. 고급스런 시계와 간지나는 모자까지.. 싸이월드, 블로그, 문자, 전화 및 육성으로 축하해준 분들.. 느므느므 고마워.. 나 우는거야? ;ㅁ;
MSN 대화명을 "당신은~ 살아남기 위해 태어난 사람~♪" 으로 바꿔놨다.. 교회에서 부르는 노래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의 패러디.. 뭐, 말 되잖아..ㅎ;
언제부터인가 타인의 관심이 어쨌든 부담스럽게 느껴졌는데.. 이런 따뜻한 관심은 내게 감동의 도가니탕을 대야에 펄펄 끓이고도 남았다 (일년 단한번일지라도)..
한 사람의 탄생일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것.. 그만큼 기념할만하고 소중한 인물이어야 가당할텐데.. 그런 의미에서 축하받는 입장에 있기가 부끄럽기도 하다..
무엇보다 생일에 기억하고 기념해야할 주인공이라면.. 바로 내가 아닌 당신.. 내가 이 세상에 첫 숨을 내쉬고 성장하며 함께 한.. 과거 또는 현재에 내 존재를 확인케하는.. 같이 시간을 보내며 울고웃는 벗들과 바른 길의 지침이 되시는 은사님.. 그리고 soul master, Bruce Lee..
하지만 가장 으뜸은.. 두말할 필요 없지.. No.1 내 부모님.. 어머니, 아버지.. 감사합니다.. 뼛속 깊숙히, 영혼 끝까지.. 사랑해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